얼렁뚱땅 유림이의 주짓수 일기
12월 16일 월요일
오늘은 내 생일
오늘 나는 월차여서 쉰다.
그리고 요즘

어깨에 파스 안 붙이면 팔 쓸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파스 필수 템인데
좀 왤케 갑자기 나 자신이 안쓰러운 건지..
오늘 약속 있어서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
우선 친구 만나서 점심으로

초밥을 먹었고,

영화 본 후 타임스퀘어 돌아다니다가 너무 더워서 친구랑 나랑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
돌아다니면서 먹었다.
그 친구랑은 저녁으로 약간의

간술을 했다.
12월 17일 화요일
오출룩

오늘의 점심

퇴근 후

체육관으로 바로 와서 한 타임을 했다.
그리고 아 오늘 체육관에서 몸무게 확인해 본다는 걸 까먹어서


집에서 도복 벗고, 입고 확인 각각 해봤는데
오키 합격.
오늘의 눈바디

12월 18일 수요일
오출룩

오늘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

항상 마셨던 아몬드라떼 미지근하게를 마셨다.
(근데 나 커피 한 잔 사서 출근하면 퇴근까지 다 못 먹는 것 같음 ㅋㅋㅋㅋ)

오늘의 점심
요즘 이슈 개 껴서 칼퇴를 못 하는데
저 시합 준비 해야 하는데요ㅜ 제발요ㅠㅠ

한 타임 완!

그리고 체육관에서 확인해 본 몸무게는 이러했다.

귤 먹고 싶어서 하나 까먹고
짐 챙겨서 집 왔다.
12월 19일 목요일
오출룩

그리고 오늘의 점심

양 되게 많아 보이는데
밥은 펼쳐서 받은 거라 양 별로 없고
..
아니 그냥 많아 보이네...

그리고 내가 항상 밥을 먹은 후 오미자를 마시는데
그동안 사진 찍는 거 까먹었다가 오늘은 생각나서 사진 찍기 완!
퇴근 후 바로 체육관으로 와서

오늘 진짜 운동 오랜만에 진짜 열심히 했다.
오늘의 눈바디

아 마자
나 요즘 하도 파스를 붙이고 있어서

어깨 상태가 이러하다..............
12월 20일 금요일
오늘은 점심 조금 먹어야 하는 날...
사실 지금 몸무게 오버 아니어서 더 먹어도 됐는데

난 내 먹는 양을 알기 때문에 ㅋㅋㅋ
그리고 오늘은 운동이 아니라 병원 가서 체외충격파 치료받고 집으로 바로 왔다.
현재 어깨 상태 : 목요일부터 그나마 움직이는 데 있어서 많이 풀려서 나름 걸리는 거 없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.
가동 범위도 조금이나마 커진 편이라 다행인 것 같음
12월 21일 토요일
오늘은 시합 날이다.
아침에 체육관 가서 다 같이 모여서 가는 거였어서 체육관으로 가는 중이었는데
처음에 눈이 그래도 맞을 수 있는 정도이길래

오~ 맞으면서 가야지 하고 30초 만에 바로 가방에서 우산 꺼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아니 저 몸 진ㅉㅏ 제대로 풀어야겠네요 ㅋㅋ
아니면 진짜 최소 인대 파열급임 ㅋㅋ
몸 진짜 엄청 굳을 정도로 경직된 상태로 체육관 갔다.

나는 주연이 차를 타고 가는 걸로 돼서
어제 잠도 많이 못 잤겠다 싶어서 좀 자야지~ 했는데
주연이랑 희윤, 하온언니랑 수다 떨다 보니 도착했다.

하온언니가 주연이 차 타자마자 나눔 해준 소중한 간식들은 계체 후에 먹었다.
언니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합니다!

내 순서 몇 번째 인지 너무 궁금했는데
저 오전 시합 맨 마지막 순서네요..?
진짜 최악인 것 같습니다.
암튼 그렇게 오전 첫 번째 시합 시작하고,
체육관 아가 중 한 명이 자기 언니 응원 왔었는데

그 아가가 우리 팀 쿠키를 만들었나 봄
나눠주는데 진짜 감동베리였다.
심지어 맛있었다.

동한이랑 몸풀기 스파링을 했는데
나 이렇게까지 열심히 몸 풀 생각 없었는데 땀이 삐질삐질 좀 많이 났다.
약간 오히려 좋은 거일지도..? 덕분에 이따 다치진 않겠다 ㅋ 싶은데 저 순서가 거의 끝이라 약간 말짱 도루묵임 ㅜ

시합장 지이이이ㅣㅇㄴ짜 좁았다.
근데 사람은 진짜 너무 많아서 좀 킹 받 ㅋㅋ
내가 4번 매트였는데 우리 매트가 생각보다 딜레이가 너무 심해서
이미 오전 경기 끝난 1번 매트에서 뒷 번호 잘라서 시합하게 됐다.
나랑 상대팀 선수 패널티 1점씩 사이좋게 먹고,

어드 1점 차이로 내가 이겼다.
4분 내내 클로즈 물고 있었더라,,,
근데 나 나름 초크 시도 했고,, 암바도 시도했는데 암바는 일단 실패함 이슈
그래도 초크는 좀 잘 걸었다 생각했는데 상대가 탭 칠 정도는 아니었나 봄..
아 그리고 맞아 나 원래 단체전도 나가는 거였는데
내가 목요일에 체육관에서 관장님한테
저 이번에 시합 어깨 무리 오면 바로 탭 칠 거라는 말을 했더니 관장님도 약간 내 어깨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걸 알아주셨는지 (물론 이건 내 뇌피셜) 나보고 너 단체전 나갈 수 있겠냐고 빠지라고 허락(?) 해주셔서 급하게 단체전 사람 구했던 그런 썰이 있다~~
그래서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시합 내내 생각보다 많이 안 아팠어서 그래서 어쩌면 단체전 가능했을 것 같기도 한데,
만약 나갔더라면 난 무리해서 어깨를 쓰는 거다 보니 아무래도 안 나가는 게 탁월한 선택이었겠지..?
암튼 어쨌든 원매치라 메달은 확보였지만
이번에도 금!
그리고 친구가 내 시합 응원 왔었는데

나눠 먹으라고 이온음료랑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잔뜩 사다 줬다..
이건 진짜 찐 감동베리...

암튼 시상을 하고,




그 응원온 친구가 내 직캠 찍어줬는뎈ㅋㅋㅋㅋㅋㅋ
승자 손 들린 후 매트 빠져나가는 나의 뒷모습이 매우 가벼워 보이고, 매우 신나 보임 ㅋㅋㅋㅋ
김홍성 씨와 곽동한 씨에게 재롱떠는 김유림임 그냥 ㅋㅋㅋㅋㅋ
오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,
친선전으로 팀별 관장님들의 줄다리기가 있었는데

이 조차 직캠이 찍힘 ㅋㅋㅋㅋㅋ
아 근데 진짜 신명 나게 응원하는 거 왤케 웃기냐 ㅋㅋㅋㅋㅋㅋ
친구 먼저 보내구
시합 끝날 때까지 시합장에서 시간 뻐기고 있었는데
시합 완전 종료된 시간 : 18시 30분 ㅋㅋㅋㅋㅋ
시합 이렇게 늦게 끝난 적이 없는데 말이여
진짜 전 날 잠도 많이 못 잔 상태 + 경기장 좁은데 사람 왕 많음 이슈 + 그냥 여러 가지로 기가 정말 많이 빠지는 하루였다.

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!

이후 송년회를 했는데
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진짜 많이 마셨다.

2024년 03월 04일~2024년 12월 21일
내가 주짓수를 영원히 쉬는 건 아니지만 일단 나의 첫 번째 휴식 기간
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5번의 시합을 나갔는데, 지금 되돌아보면 4번째 시합 때 진짜 열심히 안 한 게 조금 후회가 됐다.
1점 차이로 진 거였던 거라 조옴 ㅜ 암튼 열심히 할 걸,, 이라는 후회를 하기엔 사실 늦은 게 맞지 머
내가 언제 다시 주짓수를 복귀할지 모르겠지만
우선 이번 휴식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주태기였다.
9월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었는데 제일 피크가 10월이었고, 그 와중에 어깨 염증, 10월 시합 중 수술했던 다리 살짝 돌아감 이슈 등 그냥 뭔가 나는 주짓수라는 운동이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었는데
관비보다 병원비가 더 나오는 이게 좀 현타가 많이 왔다.
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고,
내가 다시 복귀할지 말진 아직 확실하게 모르지만 복귀하게 된다면 좀 쉬엄쉬엄해야 할 것 같다.